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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제네바 합의’ 이후 세계 최대 두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완화되면서 기업 활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부품 수입 재개는 미·중국 간 긴장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를 145%까지 인상하자 관련 부품 수입 계획을 전면 중단했었다.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이 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텍사스 공장, 세미트럭은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10월 시범 생산을 거쳐 2026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했지만,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도 타격을 줬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직접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브하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중국산 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며 미국 내 생산설비 확장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관세의 부작용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 12일 관세 인하 조치에 합의해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이에 이날부터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