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은 체육인의 경력 전환과 안정적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체육인 직업안정 사업’의 운영기관을 1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체육계 전문 인력을 민간 고용시장과 연계하는 통로로, 산업 전반에 체육인의 역량을 접목시키는 국가 차원의 인재 재배치 사업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체육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지도자 연수 사업’ 50명과 ‘인턴십 사업’ 40명 총 90명의 체육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도자 연수는 은퇴 선수가 학교나 직장 운동부 등에서 훈련 실무를 경험하며 현장에 재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참여자는 기관당 최대 2명까지 배정 가능하며, 1인당 월 240만 원의 인건비가 10개월간 지급된다.
인턴십 과정은 보다 폭넓은 경력 전환을 목표로 하며, 스포츠 산업체는 물론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고용처를 대상으로 한다. 인턴십 참여자에게는 월 230만 원의 인건비가 최대 8개월간 제공되며,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시 기업에 인센티브도 별도로 지급된다.
모집 대상자는 경기단체에 5년 이상 등록된 선수, 지도자, 심판 중 전국체전 이상 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체육인 복지법 상의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제 고용 연계 가능성과 훈련·경력 적합성 등을 기반으로 최종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운영기관 모집 일정은 지도자 연수는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인턴십은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다. 선정된 운영기관을 통해 6월 중 참가자 모집이 진행될 계획이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체육인의 경쟁력 있는 사회 진입을 돕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며 “다양한 참여기관과 함께 체육인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이들의 강점과 역량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