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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텔 건물 17층에서 출발했던 엘리베이터는 ‘쿵’ 소리와 함께 1층과 2층 사이에서 갑자기 멈췄다.
이 사고로 바닥에 넘어진 A씨는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인터폰으로 다가갔으나 고장을 확인 후 휴대전화를 이용해 남편과 동료 직원인 B씨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B씨가 직접 신고하려고 하자 호텔 관계자는 “119 불러도 소용없다.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에 연락했으니 20분만 기다려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B씨는 A씨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은 지 40여 분만인 오후 6시 13분쯤 119에 신고했다.
이어 오후 7시 16분쯤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 관계자와 함께 1층과 2층 사이에 있던 승강기를 2층 가까이 이동시켜 사다리를 활용해 A씨를 구조했다.
현재까지 신고 취소자는 B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누가 신고를 취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A씨는 허리와 목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