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이날 중림동 인근 쪽방촌 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도시락 꾸러미를 전달하는 한편, 직접 설 특식 배식에도 참여했다. 장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늘 이런 곳에 오면 오히려 우리가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최수진 의원이 13일 서울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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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약자동행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서울 중구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 맞이 도시락 꾸러미를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봉사활동에 앞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최근 명절을 오히려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우리의 정성이 담긴 물품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달된 도시락 꾸러미는 총 25박스로, 인근 6가구에 전해졌다. 도시락에는 떡과 햇반, 과일, 사골곰탕 등이 담겼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가구당 길게는 약 일주일가량 소비가 가능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도시락 상자를 직접 들고 인근 쪽방촌으로 향했다. 두세 명 정도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을 따라 이동해야 했고, 이동 중 설 과일을 파는 노상 상인을 만나 귤 두 바구니를 즉석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환한 미소를 띄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의 요구에 응하기도 했다.
이후 지도부는 해당 건물에서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설 특식 배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머리망을 착용하고 급식판에 음식을 받아 옮기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손을 잡고 자리로 안내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을 향한 애정과 사랑이 한끼 식사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민주당식 기본소득이 아니라 진정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복지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살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서울 중림동 쪽방촌 주민 등에게 전달된 설 도시락 보따리. 떡, 햇반, 과일, 사골곰탕 등이 담겨 있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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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민생 행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대여투쟁 기조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이 취소된 것에 대해 그 책임 소재를 정 대표에게 돌리며 이른바 ‘명청’ 갈등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통령과의 회담에 특별한 조건이 없다”며 “그런데, 오찬에 대해 저도 정 대표도 수락하고 야밤에 그렇게 악법을 통과시킨 것은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만나기 껄끄러워서 아닌가. 정 대표가 제가 오찬을 취소할만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무리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와 사전에 논의 없이 법을 통과시켰다면,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물었던 것처럼 ‘반명(반이재명)’이고 ‘X맨’”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과 박성훈 수석대변인, 그리고 서울 중성동구을 당협을 최근 맡게 된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