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에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608.42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랠리에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20대까지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621억원, 96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쉬지 않고 반등을 이어왔던 점이 차익실현 압력을 강화했고,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2.94%), 일반서비스(2.21%), 의료정밀기기(1.88%), 제약(1.45%), 기계장비(1.11%), 증권(1.0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57%), 금속(-2.41%), 종이목재(-2.04%), 건설(-1.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22%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79%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1%), 현대차(005380)(0.46%), 기아(000270)(1.41%), KB금융(105560)(0.43%)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5%), NAVER(035420)(-1.0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호반의 지분 인수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며 한지칼과 한진칼우(18064K)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랭리 대비 0.89% 오른 731.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59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87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전광판에 증시 및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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