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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단기 모멘텀이 소진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8년 이후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4.3%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영업이익 금액으로만 봐도 2.4배 급증했다.
실제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71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게임,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고, AI 분야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LG CNS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LG CNS 목표가를 6만 8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16%나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공모가 회복을 위해서는 그룹사 수주 회복도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회복을 위해서는 그룹사 수주 회복과 클라우드·AI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며 “LG CNS는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반기까지는 그룹사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공장 수주 등으로 주요 계열사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수급 이슈도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LG CNS는 오는 5월 7일 기관 투자자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고(10.7%), 8월 5일에 마지막으로 6개월 주요주주의 의무보유 확약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하나 수급 이슈를 체크해 단기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