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건협회장 “중대재해 근절 위해 적정 공사비·공기 확보할 것”

건설협회,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
“작년 건설업체 폐업 최다…지원 필요”
“AI·로보틱스 등 지능화 산업 전환해야”
  • 등록 2026-01-14 오후 4:30:50

    수정 2026-01-14 오후 4:30:5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협) 회장이 신년인사를 통해 건설산업의 생존을 위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적정 공사비·공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안저는 규제를 넘어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발주단계부터 적정한 공사비와 공기를 확보해 근본적으로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주택·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업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건설업체가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맞춰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최고의 품질로 시공해 국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건설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발전 등 급속한 기술 변화에 발맞춰 ICT·BIM·IoT·AI·로보틱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전 과정의 생산성, 안전성, 품질을 높이겠다”며 “노동 집약적이고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지능화된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건설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청년인재 채용박람회와 스마트기술 현장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건설산업이 다시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는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 15%를 차지하고 20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는 건설투자 확대와 합리적 규제 개선,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에 더욱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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