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충남도, 30일 준공식…공용주방·세탁실 등 시설로 34명 생활
  • 등록 2025-04-30 오후 3:30:00

    수정 2025-04-30 오후 3:43:14

[청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청양에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가 선보인다.

30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 청소리에서 충남 청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이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 청양군 제공)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이 이날 청양군 청남면 청소리에서 열렸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 라오스 근로자 30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은 추진 경과 보고, 테이프 커팅, 기숙사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기숙사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축 연면적 775.32㎡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근로자 입주 공간은 34.81㎡ 크기의 4인실 8개와 30.24㎡ 크기의 1인실 2개 등 10실로 모두 34명이 생활할 수 있다.

이용료는 보증금 3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다. 기숙사에는 요리와 식사가 가능한 공용 주방, 세탁실, 관리실 등이 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에어콘 등의 전자제품도 갖추고 있다. 입주 계절근로자들은 각자의 입주공간에서 생활하며, 공용 주방과 세탁실을 이용해 식사와 빨래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청양군은 기숙사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공공형)를 운영하고 있는 정산농협과 업무협약 및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준공식에서 전형식 부지사는 “계절근로자 숙소 부족과 열악한 생활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는데, 청양 기숙사는 근로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인권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계절근로자 도입 외에도 소방차, 구급차, 컴퓨터 지원 등 라오스와의 우호·협력을 증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기숙사는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계절근로자 유치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780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에는 9000명 이상을 유치, 농번기 인력난을 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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