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해외투자·외화상품 쏠림 경계”…환율 리스크 점검

해외 주식·외화예금 증가에 투자자 보호 강화 주문
환헤지 상품 조기 출시·과도한 마케팅 자제 지도
  • 등록 2026-01-13 오후 4:46:32

    수정 2026-01-13 오후 5:26:07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오후 이찬진 원장 주재로 최근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해외 자산 투자와 외화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찬진 원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와 외화 예금·보험 등 외화 금융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사전적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투자자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로보어드바이저(RIA) 및 개인투자자 대상 환헤지 상품이 최대한 신속히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업계 준비 상황과 관계 부처 협의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외화 예금과 외화 보험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이나 판촉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도 주요 점검 과제로 제시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시장 여건 정비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이 같은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필요 시 수시로 열어 외환시장 동향과 해외 금융상품 관련 금융회사 영업 행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관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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