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월 일자리 예상보다 덜 늘어…'연방정부 일자리 감축 영향'(종합)

2월 비농업일자리 17.1만개↑…예상치 밑돌아
실업률 4.1%,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라가
임금 상승률 4.0%…인플레 미칠 영향 제한적
국채금리 하락…주식 선물은 상승
  • 등록 2025-03-07 오후 10:59:04

    수정 2025-03-07 오후 10:59:0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나선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1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개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평균 월간 증가폭(16만8000개)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12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30만7000명에서 32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1월 증가폭은 기존 14만3000명에서 12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두달간 고용증가폭은 이전발표보다 2000명 감소했다. 이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추가 보고와 계절적 요인을 재계산해 반영한 것이다.

헬스케어, 금융업, 운송 및 창고업, 사회복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의 구조조정으로 연방 정부 고용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에는 5만2000개 일자리가 추가됐다. 금융업은 2만1000개 늘면서 작년 1년 평균증가치(5000개)를 상회했다. 운송 및 창고업에서는 1만8000개 늘었는데, 작년 평균치(1만3000개)를 소폭 웃돌았다. 사회복지에서는 1만1000개 일자리가 추가됐지만, 작년 12개월 평균 증가치(2만1000개)보다 낮았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1만개 감소했다. 소매업에서는 6000개 감소했다. 특히 식음료 소매업에서 1만5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파업 영향 탓이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1만개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치(4.0%)를 소폭 웃돌긴 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실업률은 지난해 5월 이후 4.0~4.2% 범위내에서 유지하고 있다.

고용률은 59.9%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 고용시장참여율도 62.4%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경제적 이유로 인해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 사람은 46만 명 증가한 490만명이었다. 이들은 원래 풀타임 근무를 원했으나 근무 시간이 줄었거나 풀타임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10센트(0.3%) 상승한 35.93달러였다. 1년전 대비로는 4.0% 상승하면서 예상치 4.2% 보다 다수 둔화됐다.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주식시장 선물은 상승한 반면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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