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였던 원·달러 환율…이 대통령 발언에 1470원대 하락(종합)

1480원 출발에서 1460원 후반까지
환율, 장 중 13.7원대 변동성 확대
이 대통령 “한 두달 지나면 1400원 전후”
대통령 발언 안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그린란드 둘러싼 미·유럽 대치 주시해야"
  • 등록 2026-01-21 오후 3:48:41

    수정 2026-01-21 오후 3:48:4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한 달 만에 1480원을 돌파했지만 장 중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으로 재차 하락 전환, 147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중 1460원대까지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발언.(사진=연합뉴스)
이날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0원 내린 14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467.70원까지 떨어지며 4거래일 만에 최저점을 형성, 하락 마감했다.

장 초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그린란드 영토 대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 원화가 약세 출발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급등 문제에 대해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원화 환율은 엔화, 엔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데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평가 절하가 덜 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준에 우리가 그대로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엔·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다. 이렇게 잘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환율은 대통령의 외환시장 발언 영향과 달러·엔 환율에 연동되며 1470원을 일시 하회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초반을 형성하며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EU의 대립 그리고 엔화의 가치 절하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덴마크 연기금인 아카데미커펜션은 이날 약 1억달러(약 1480억원) 규모의 미국 국채 보유분 전량을 이달 말까지 처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린란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의지는 잠잠해지던 관세 리스크를 다시 촉발시키고 있어 금융시장과 경기사이클 측면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린란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유럽은 물론 미국 금융시장 불안 혹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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