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특징주]세이지 테라퓨틱스, 빅토리아 시크릿, US 스틸, 사렙타 테라퓨틱스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슈퍼누스 파마슈티컬스(SUPN)는 16일(현지 시간)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경질환 치료전문기업인 슈퍼누스 파마슈티컬스는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인 세이지 테라퓨틱스를 최대 7억 95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슈퍼누스는 세이지 테라퓨틱스의 주식을 1주당 8.5달러에 인수하며, 향후에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당 3.5달러의 성과 기반 지급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건부의 금액까지 합산하면, 총 인수가액은 7억 9500만달러다. 세이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개장 전에 37.76% 급등해 9.2달러 선에서, 슈퍼누스 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2.4% 하락해 3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행동주의 펀드 배링턴 캐피털 그룹이 빅토리아 시크릿 & 코(VSCO)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배링턴 캐피털은 빅토리아 시크릿 & 코의 지분을 1%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나 올해에만 주가가 50% 이상한 하락한 상태에서, 주가 회복을 위한 이사회 쇄신 및 핵심 속옷 사업 집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에 빅토리아 시크릿 & 코의 주가는 개장 전에 3.3% 상승해 1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 스틸(X) 인수를 승인하기로 하며, 16일(현지 시간) US 스틸의 주가가 개장 전에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가 국가 안보 우려 해결을 위한 합의에 도달에 따른 인수 승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향후 3년 동안 11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해야하며, 2028년 이후는 새로운 제철소를 건설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US 스틸의 주가는 개장 전에 5.1% 상승해 54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는 16일(현지 시간) 임상 중인 유전자 치료제 결과로 개장 전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스위스 제약사 로쉐와 비보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유발하는 치명적인 희귀 질환인 뒤시엔형 근이영양증(DMD)을 치료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DMD 치료제 임상 시험 중에 환자가 간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지난 3월에 이미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한 차례 보고된 바 있어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개장 전에 36% 급락해 2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