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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리테일 고객 자산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02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인 ‘SNI’ 고객 수는 26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30억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기준 100가문, 총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는 기관투자자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 투자 딜에도 단일 기관으로 최대 규모를 모집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투자 기회 제공과 함께 IB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마련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 Next CEO 포럼 등을 통해 경영 트렌드와 실무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며, 글로벌 경제와 재무, 세무, 부동산 등 맞춤형 자녀 교육 서비스도 제공해 차세대 경영자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2024년 말 대비 총 연금잔고가 5.9% 증가하며 22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 전체 잔고 기준으로도 5.6% 성장해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 가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3분 연금’ 서비스, 투자성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연금 S톡’ 등을 통해 연금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본사영업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수 및 자문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3418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식발행시장(ECM) 자문 수익은 23.5%, 채권발행시장(DCM) 자문 수익은 13.8% 각각 늘었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년 대비 97.6% 급증해 1조 542억원에 달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DN솔루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비나우 등 대형 딜의 대표주관을 맡아 빅딜 전문 하우스로 위상을 강화했다. 인수금융 시장에서도 2024년 한 해 동안 8건,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딜을 성사시키며 업계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는 컨설팅, 투자정보, 세미나를 통합 제공하며, 전담 디지털 PB 상담과 리서치톡, 랭킹인사이트, 웹세미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굴링’ 서비스는 로보, 주식, 연금 세 가지 영역으로 세분화돼 누적 가입자 12만 7000명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 정보 접근성 강화도 눈에 띈다. 업계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투자네컷’, ‘ETF 찍먹’ 등 숏폼 콘텐츠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투자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구독자 비중을 60% 이상 끌어올리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앞으로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프라이빗 서비스 확대, 본사영업 부문의 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WM과 IB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방위적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부사장은 “금융업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해가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이 발전하고 고객들이 보호받게 되는 만큼, 전 임직원들이 자본시장 발전과 고객자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 내년에도 꼭 수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