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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은 풍력, 원전,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단조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형 단조 부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월 캐나다 SMR 프로젝트에 단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SMR 밸류체인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조는 고온에서 금속을 압축·성형해 기계적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는 공정으로, SMR을 비롯한 고부가 산업설비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비에이치아이(083650)도 연초 이후 193.54%,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19.05% 올랐다. 특히 이달 초 한국수력원자력과 신한울 3·4호기 복수기 공급 계약(468억원 규모)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복수기는 SMR을 포함한 원자력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는 설비로, 증기를 냉각해 물로 되돌리는 장비다.
이 외에도 원전 설계 기술력을 가진 한전기술(052690)과 SMR 및 원전 설계·제작 역량을 가진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최근 한 달 54.38%, 73.18%씩 올랐는데, 이들과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SMR은 발전용량과 크기를 줄여 0.3기가와트(G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원전 산업 확대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2050년까지 SMR을 포함해 300∼400GW의 원전을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고, 영국은 2023년 대영원자력부를 설립해 SMR과 혁신적 원자력 프로젝트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원전 생태계 조성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SMR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SMR 기술 연구·개발·실증 지원, 민간기업 육성과 부지·시설 등 행정·재정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 육성 계획이 포함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SMR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은 2024년 8조5000억원에서 2035년 약 6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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