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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월 들어 이날까지 등록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매매 거래 계약은 총 32건으로, 이중 절반에 이르는 15건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목할 대목은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면면이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구축이라는 점이다. 이들 신고가 모두 시범(3건)·대교·삼부·수정·광장(이상 2건)·은하·한양·목화·진주(이상 1건) 등 준공된지 40년이 넘은 노후 단지들에서 나오면서다.
삼부아파트의 경우 15일 전용 135㎡ 5층이 33억원에, 22일 전용 92㎡ 12층이 29억 5000만원에 신고가 매매 거래됐다. 수정아파트는 이달 1일과 16일에 전용 150㎡ 8층과 7층이 각각 31억원에 매매 거래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고, 광장아파트 역시 1일과 2일 전용 150㎡ 11층과 전용 139㎡ 8층이 각각 31억원, 30억원에 신고가 매매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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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아파트의 경우 지난 26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조합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서 수립 및 인가 등 4개 안건을 승인했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912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입찰공고를 내 9월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3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이뤄진 시범아파트 역시 연내 시공사 선정이 유력하다. 지상 최고 65층, 총 2473가구 규모로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커 대부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외 목화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진주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