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1억원 상당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부순 30대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가 여행비자로 입국한 중국인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새벽 논현동 호텔에 묵다가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소란 일으킨 뒤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트리고 인근 모 병원 소유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 부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근 자동차 매장으로 이동해 시승용 BMW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1시40분쯤 A씨를 경기 성남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다음 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이 남성이 날아차기로 사이버트럭 차량을 망가뜨린 뒤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범행에 따른 차량 수리비는 최소 300만원 이상으로 차량 소유자인 병원 측은 국내 수리도 불가능해 탁송을 맡겨야한다고 밝혔다.
A씨는 차량 파손 전에는 편의점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편의점 난동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