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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닷컴은 128GB 아이폰 16 프로 모델을 애플 공식가 7999위안(약 158만원)보다 2530위안(약 50만원) 낮은 5469위안(약 108만원)에 판매 중이며, 256GB 아이폰 16 모델 역시 6999위안(약 138만원)에서 1530위안(약 30만원) 할인된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일부 정부 디지털 소비 보조금이 반영된 가격이다.
알리바바 산하 티몰도 유사한 수준의 할인을 진행 중이다. 쿠폰과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아이폰 16 프로 128GB 모델을 5499위안(약 108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IDC의 윌 웡 스마트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작년과 동일하게 아이폰 16 프로를 전략적으로 할인해 중국 정부 보조금 혜택을 누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반면 샤오미(40%)와 화웨이(10%)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이번 가격 인하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긴급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 1월 자사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이례적으로 최대 500위안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으며, 공식 리셀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선택적 할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애플, JD닷컴, 알리바바는 이러한 파격 할인과 관련해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