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스타벅스 ‘탱크데이’ 주목…"왜곡된 역사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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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BBC·가디언 등 집중 보도
"왜곡된 역사의식"·"악의적 조롱" 평가
  • 등록 2026-05-19 오후 5:18:18

    수정 2026-05-19 오후 5:21:0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도 이를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출처=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19일 로이터통신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한 책임으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마케팅이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손 대표의 해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모션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당시 궤변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로이터는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사과에도 상당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타벅스 선불 카드 잔액을 환불 받거나 스타벅스 앱 멤버십을 해지하는 등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잔, 기타 상품들을 부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모션의 ‘탱크’라는 모티브가 1980년 5월 군사 정권이 민주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동원한 ‘탱크’를 연상시킨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광주·전남 추모 단체의 성명을 인용해 “명백히 악의적인 조롱”, “경영진의 왜곡된 역사적 의식이 마케팅으로 표출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도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리더십에 대한 책임 추궁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더 강력한 내부 통제, 검토 기준, 회사 전체의 교육을 시행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도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고개 숙였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도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행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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