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교권이 바로 설 때 교사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선생님들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14일 밝혔다.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구성원 등과 ‘교육공동체의 회복과 건강한 교육활동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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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당한 교육활동이 근거 없이 매도되거나 부당한 소송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법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건 초기부터 종료 시까지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을 운영 중”이라며 “심리적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권 보호를 위한 행정적 대응과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의 문화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선생님·학생·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현장 교사들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뜻도 전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주말 초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며 “늘 겸손하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생님들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겼다”고 전했다.
학부모와 학생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선생님을 신뢰하고 응원해 주시는 학부모님 덕분에 서울교육이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성장할 수 있는 건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끝으로 “저와 서울시교육청은 선생님들과 함께 나아가는 동행자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