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자본시장 ‘큰손’ 우본, 부동산 펀드 운용사 모집

국내 부동산 운용사 대상 입찰 제안 요청서 전달
운용자산 규모 최대 5000억…목표 수익률 IRR 7% 이상
이달 말까지 모집 후 5월 중 최종 선정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4000억 출자 후 3년만
  • 등록 2025-03-18 오후 6:57:32

    수정 2025-03-18 오후 6:57:32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국내 자본시장 ‘큰손’ 우정사업본부가 부동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국내 부동산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최대 5000억원을 투자하는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말까지 수도권 오피스 빌딩과 물류시설 등 핵심 부동산 자산 운용할 운용사 모집 접수를 받는다. 최종 선정은 오는 5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용 자산 규모는 최대 5000억원이며 오피스에 자금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가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은 지난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000억원을 출자한 후 3년 만이다.

지원을 위해선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관리 경험을 갖춰야 하고 국내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된다. 최종 펀드 자금은 우본 투자금 5000억원을 포함해 총 6000억원 이상을 모집해야 된다.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확대는 아니고 기투자분 만기도래에 따라 적정 비율 유지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차원에서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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