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핵심 참모로 분류되는 홍종기 민정실장이 3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수리 즉시 홍 실장은 한동훈 캠프에 합류한다.
 | 홍종기 총리실 민정실장. (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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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국무총리비서실 홍종기 민정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가 수리되면 국민먼저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실장은 한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사법고시 46회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충정과 삼성전자 변호사 활동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미디어법률단장을 맡고 인수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당초 홍 실장은 한 권한대행의 핵심 참모진 중 한 명으로 사퇴 후 그의 캠프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정치권의 예측과는 다르게 한동훈 캠프에 합류했다.
한동훈 캠프 측에 따르면 이번 합류는 홍 실장 측에서 먼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함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들이 이미 사표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동훈 후보와)개인적인 친분관계보다는 홍 실장의 정치적 결정이 한덕수가 아니라 한동훈으로 내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홍 실장이 캠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캠프 내에서 할 일은 많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