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트북LM’에 한국어 AI 음성 요약 기능 도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글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를 기반으로 한 학습·연구 도구 ‘노트북LM(NotebookLM)’에 한국어 음성 요약 기능과 출력 언어 설정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노트북LM은 이용자가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연구·학습 보조 툴이다.

사용자는 구글 문서, PDF, 웹사이트, 유튜브 영상, 오디오 파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이에 기반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소스 기반(Source-grounded)’ 생성 방식과 ‘본문 내 출처 표시(Inline Citation)’ 기능을 통해 사실 오류를 줄이고, 인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진=구글

사용자 업로드한 텍스트 자료, 한국어 음성으로 들려줘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AI 음성 개요’의 한국어 지원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텍스트 기반 자료를 요약해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콘텐츠로 자동 변환하는 것이다.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을 기반으로 구글 딥마인드를 포함한 여러 팀의 협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제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LM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력 언어 설정 기능 도입…다국어 활용성 확대

또 다른 신규 기능은 ‘출력 언어 설정(Output Language)’ 기능이다. 노트북LM 사용자는 이제 기본 계정 언어 외에도 원하는 언어를 직접 선택해 답변을 출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국어 학습 환경이나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번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유튜브 강연을 요약해 오디오로 제공하거나, 산업·기술 보고서를 핵심 위주로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분야에서도 중학생 수준의 수학 개념 설명 등을 오디오로 제공하는 식으로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구글은 ‘마인드 맵(Mind Maps)’ 기능과 ‘소스 검색(Discover Sources)’ 기능도 노트북LM에 추가한 바 있다. 이는 사용자가 입력한 주제에 맞춰 관련 자료를 찾거나, 주요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