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장난감 제조 기업인 해즈브로(HAS)가 17일(현지 시간) 전 세계 인력의 3%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감원은 약 150명 규모며,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갈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해즈브로의 대변인 로버타 톰슨은 성명을 통해 “장기적 목표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수년간 장기 구조조정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약 1천 100명을 감원한 바 있으며, 지난 해에도 8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23년 이후 2천명을 감원한 셈이며, 회사는 인력 감축을 통해 1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적은 여전히 경고하다. ‘매직 더 개더링’, ‘던전 앤 드래곤’ 등 테이블탑 게임의 판매 호조가 전통 장난감 부문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
해즈브로의 주가는 2025년에 21% 상승한 상태다. 이날은 오전 8시 2분 기준으로 개장 전에 보합권을 유지하며 6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