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주가는 13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2.7% 하락해 31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이 잦아든 이후,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공해차량(ZEV) 크레딧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독자적 배출가스 규제 권한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테슬라의 수익 구조에 잠재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테슬라는 매 분기 수억 달러 규모의 ZEV 크레딧(타 자동차 제조사에 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크레딧은 캘리포니아주의 독자적 환경 규제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 리안 랜돌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위헌적·불법적·어리석은 결정에 깊이 반대한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