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 측은 우선 “인제군이 지역축제 영상물 2편 제작에 5.5억 원을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실제 계약 예산 5억 원 중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된 금액은 1.5억 원이며, 나머지 3.5억 원은 시설조성(축제 부스 및 장비 설치비, 냉장/냉동고, 키오스크 렌탈비), 공간연출(행사장 연출비), 일반경비(교육비, 숙박비, 식대, 식자재 물류비 등), 메뉴 컨설팅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홍보 영상물 2건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축제가 열린 6월까지 총 5개월에 걸쳐 제작됐다”며 “총 16명의 전문 제작팀이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관련 예산은 장기간에 걸친 제작 과정과 백종원 유튜브 채널의 광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더본코리아는 최근 3년간 지역 축제 매출이 91억 원에 달한다는 지적에 “지난 2023년부터 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지금까지 총 16개 지역 축제를 수주했으며, 전체 매출은 약 41억 원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상장과 맞물려 각종 의혹들에 휩싸였다. 지자체로부터 거액의 홍보비를 받았단 의혹뿐 아니라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감귤맥주 재료 함량 문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논란 등이 연이어 터졌다.
또 지방 축제 행사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조리에 사용했다거나, 25도 이상의 고온에서 냉장 시설 없는 일반 트럭으로 이동되고 방치된 대형 고기, 위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기구나 인증 안 된 전기 모터 조리기구들을 사용한 의혹 등이 제기돼 조사가 예정돼 있다. 국민 신문고 기준 20건 이상의 위법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