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 돌입…상견례 개최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은 14일 오후 4시 포스코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노동조합 측에서 김성호 위원장, 조양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으며, 회사 측에서는 이희근 대표이사,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교섭의 시작을 알렸다.

노조의 이번 요구안의 주요 내용으로 임금 베이스업 7.7%,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정년 연장, 의료비 지원 제도 신설 등 일시금 항목 3가지와 임금성 항목 12가지, 단체협약 갱신 항목 35가지, 단순 문구 변경 6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김성호 위원장은 상견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노동조합은 K-노사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미래 성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회사는 56년간 이어온 성장의 근본인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매년 반복되는 어려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노사가 함께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교섭은 조합원의 자존심이자 회사의 자긍심이 될 것이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K-노사문화 철학을 기반으로 조합원과 회사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사진=포스코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