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왜 우리가 많은 시민께 선택받지 못했는지를 과거를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생각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선거 때 얼굴마담이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과 선거대책관리위원장을 받고도 어떤 사설에선 얼굴마담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며 “선거 끝나고 특정 분들이 세웠던 계획이나 생각대로 제가 다 따라야 하는 건가. 저는 개혁을 하겠다고 의원님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께 말씀을 드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조차도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반대하고 있다”며 “도대체 개혁안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언급하며 “선거 당시에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해서 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준석 후보가 왜 나갔나. 우리 당이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대했나”라고 직격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누구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이뤄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민심·당심 반영 절차 확립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