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연속 인하 뒤 ‘속도조절’ 시사…극심해진 내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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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첫 3명 반대표…‘빅컷 vs 동결’ 갈등 표면화
  • 등록 2025-12-11 오후 9:21:31

    수정 2025-12-11 오후 9:38:3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로 를 단행하며 연 3.50~3.75%로 낮아졌다. 여전히 높은 물가와 실업률 증가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를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이견이 두드러진 데다 내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는 새 연준 의장에 따라 금리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시장에선 이번 결정을 ‘온건한 매파적 인하’로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번 FOMC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3명의 반대표가 나오며 정책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으로 드러났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포인트 ‘빅컷’을 주장했지만 제프리 슈미드·오스턴 굴스비 총재는 동결을 요구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중 무엇을 우선할지를 두고 위원회는 양쪽에서 이견이 터져 나왔다. 이런 이견 속에 연준 성명서에는 작년 말과 같이 “유입되는 데이터와 위험균형을 면밀히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재삽입하며 ‘당분간 스톱’ 신호를 강하게 남겼다.

내년 말 예상치와 지금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 한차례의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지만 FOMC 위원 간 견해차가 커 금리 인하 여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기다리면서 지금부터 경제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해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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