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해 향후 7~10일 안에 긍정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관련 종목군의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네 가지 이벤트를 지목했다. 첫 번째는 이날부터 12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엔비디아(NVDA)의 대표적 AI 컨퍼런스 GTC다. 두 번째로는 오는 12일 열리는 AMD(AMD)의 ‘어드밴싱 AI 2025’ 행사를 지목했다. 세 번째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마벨 테크놀로지(MRVL)의 맞춤형 실리콘 미래 관련 웨비나, 마지막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자체 ‘AI 네트워킹 환경 변화’ 전문가 콜을 언급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이번 행사에서 다년간의 AI 팩토리 프로젝트 공약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초 유럽연합(EU)이 향후 10년간 AI 투자 2000억유로를 목표로 하는 ‘인베스트 AI’ 계획을 발표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AMD의 이벤트에서는 AI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마벨 테크놀로지의 웨비나는 향후 시장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및 AI 관련 엔비디아, 브로드컴(AVGO), AMD, 마벨과 이와 연관된 광학, 연결, 파운드리, EDA/IP, 메모리 종목들에 대한 수요 트렌드에 여전히 강한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 네 종목 모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3월 말 이후 각각 32%, 46% 상승했으며, AMD는 18%, 마벨은 12% 상승한 상태다. 이들 종목의 급등세는 2분기 동안 S&P 500 지수를 7%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