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42명의 승객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이륙 도중 추락한 가운데, 현장에서 20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
12일(현지 시간) BBC는 아메다바드 경찰 당국을 인용, 현재까지 204구의 시신이 추락 현장에서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한국시간 오후 5시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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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된 204구의 시신이 모두 탑승객 시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메다바드 경찰 당국은 탑승객 중에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상황이다.
에어 인디아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을 비롯해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다.
추락 기종은 2009년 도입된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추락 당시 현지 병원 의료진 숙소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BBC는 41명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