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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는 출산 가산점을 공약으로 채택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 저의 부족함으로 마치 우리당 대선 공약인 것처럼 비춰지도록 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김 의원은 “남성이 혜택을 보는 정책이 있다면 여성도 혜택을 봐야 한다는 식으로 정책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출산 가산점’을 말씀드렸다”며 “이것이 가장 큰 오류였고 잘못이었다”고 후회했다. 그는 “자녀를 많이 낳는다고 점수를 주겠다는 발상은 비혼여성이나 자녀를 갖지 못하는 또는 않는 여성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 또한 20대 초반에 주로 군입대하는 남성들과 산모 평균 출산연령(2023년 기준 33.6세)을 비교해도 적절하지 않다”고 자성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함초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출산율이 0.75명인 대한민국에서 출산을 가산점으로 생각하는 탁상공론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보”라며 “김 의원을 선대위에서 퇴진시키고 꼬리를 잘랐지만 2030대 남성 표를 노리고 남녀 갈등을 피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