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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에 대한 암살 위협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지지자들이 저격수의 조준점을 흐리자며 풍선을 들고나온 것이다.
유세 현장에 손거울을 들고나오자는 제안도 나왔다. 손거울로 빛을 반사해 주변 건물에 있을지 모르는 암살범의 조준을 방해하자는 취지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 ‘블루퀘스트’에도 관련 내용이 쇄도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극단적인 테러 준비 세력이 있다는 제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민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와 경찰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후보 안전실을 설치했다.
이 후보는 혹시나 모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유세할 때 시민들과 악수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 또 피습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 후보가 유세를 펼친 대구 동성로 아트스퀘어 일대 건물 입구와 일부 옥상에는 경찰들이 배치됐다.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처에 협조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정부나 국회의 공식 요청 시 관련 법률(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후보자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국가 요인’으로서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