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테슬라, 저가형 EV 출시에 월가 "마진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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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0 오후 9:15:39

    수정 2026-04-10 오후 9:15:3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수요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저가형 전기차(EV) 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투자자들은 저가형 모델 출시가 판매량 회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마진에 대한 압박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이번 저가형 모델 출시는 가격 할인 등의 공세를 펼치고 있는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콧 아체이첵 렉스 파이낸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테슬라의 병목 현상은 공급이 아닌 수요”라며 “저가 모델이 인도량과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이로 인한 마진 희석은 주요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마진 압박은 이미 현실화됐다. 테슬라는 세액 공제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말 모델3와 모델Y의 스탠다드 버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최대 5000달러 저렴하게 출시하며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왔다. 맘타 발레차 퀼터 체비엇 애널리스트는 “신모델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장 가동률은 높이겠지만, 마진을 쥐어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하며 현금 흐름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3년 연속 판매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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