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멕시코 선거...2주 만에 후보 2명 피습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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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모두 집권 여당 후보
멕시코, 악명 높은 정치인에 대한 공격
대부분 마약 카르텔....지난해에만 공격 661건
  • 등록 2025-05-13 오후 10:19:14

    수정 2025-05-13 오후 10:30: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멕시코에서 시장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주 다른 시장 후보가 피격당해 숨진 지 2주만에 또 발생한 사망 사고다.

해군 장교들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에서 발생한 총격전 현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베라크루스주 텍시스테펙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라라 후보가 전날 유세 도중 피살됐다.

라라 후보와 동행했던 다른 4명도 총격으로 사망했다. 부상자는 3명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라라 후보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돼 충격을 더 키웠다.

영상 초반에는 라라 후보가 거리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미소를 띤 채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총성이 화면 밖에서 울리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겁에 질린 비명이 오가는 가운데 영상에서는 약 20발의 총성이 울렸다.

해당 영상은 다음 날까지도 라라 후보 페이스북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로시오 날레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이 비겁한 살인사건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총격 발생 사실을 확인하며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사망한 라라 후보는 셰인바움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당 모레나 소속이다.

멕시코 경찰이 총기범죄 현장을 수사 중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베라크루스주 콕스키우이 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당 후보가 거리 행진을 나서던 중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그는 가슴에 한 발을 포함해 최소 다섯 발의 총격을 맞았다.

멕시코의 지방선거 후보는 역사적으로 가장 선거 폭력에 취약한 존재로 희생자가 많았다. 대부분의 범행은 마약 카르텔의 소행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이권에 방해가 되는 정치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엔 수많은 정치인이 피격으로 인해 죽거나 다쳤다. 인권단체 ‘데이타 시비카’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선 사람과 시설에 대한 공격이661건 보고됐다. 대부분은 공직을 맡거나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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