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승인한 대산 1호 프로젝트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합작해 에틸렌 110만톤(t)을 감축하고 고부가 사업으로 체질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 9월에 신설 통합법인이 본격 출범한다.
합병 방식은 롯데케미칼 대산사업장을 분할한 후 현대케미칼과 합병해 NCC(나프타분해설비) 및 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합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주주사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통합 신설법인에 총 1조2000억원 규모(각 6000억원)의 증자에 나선다. 이후 현대케미칼의 지분구조는 기존 6대 4에서 5대 5로 조정된다. 정부는 오는 2028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제 관심은 후속 구조조정 작업이다. 대산에서는 설비 통합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으나, 여수·울산의 경우 감축 규모가 더욱 크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페셜티 전환에 따른 리스크, 설비 통폐합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정부 지원 방안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가 분산에너지특구를 통한 4~5% 경감 수준에 그치면서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직접적 요금 인하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기준 방안으로 다른 산단 기업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당기기에는 유인책이 다소 약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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