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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상황은 같다. 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의 3개월 만기 최고금리는 연 2.90%로 36개월 만기 최고금리(2.50%)보다 0.40%포인트 높았고, 농협은행의 3개월 만기 최고금리는 2.80%로 3년 만기 상품보다 0.10%포인트 높았다. 두 은행 모두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동일해 우대조건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단기 상품의 금리가 장기 상품을 웃돌았다.
은행권 관계자 A씨는 장기 예금 금리가 낮아진 것에 대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 필요성이 다소 낮아진 게 사실”이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처럼 장기로 빌려주는 대출이 줄면서, 중장기 예금을 크게 확보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단기 예금은 은행권의 수신 경쟁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은행들은 이탈한 대기성 자금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정기예금 특별판매(특판)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대신 비교적 짧은 기간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 자금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예금금리의 장단기 역전 현상은 기준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께도 나타난 바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023년 2월에도 ‘WON플러스예금’의 3개월 짜리 상품 금리(3.53%)가 3년 상품 금리(3.47%)를 역전했다. 당시에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장기 시장금리가 먼저 하락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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