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비축유는 사용처가 제한돼 업계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석유화학 업계는 비축유 방출의 혜택도 기대하기 어려워 진퇴양난에 빠졌다. 수익성은 고사하고 공장 가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국제 원유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현재 정유사들이 보유한 원유 재고는 3월 말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당장 4월부터는 수급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중동에서 출발한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는 한 달가량이 걸린다. 3월 첫째 주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송선 발이 묶였고, 당장 4월 도착 예정이던 물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대체 유종 확보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동 다음으로 수입 비중이 높은 미국산 원유 도입도 거론되지만, 이들 원유는 경질유 비중이 높다. 국내 정유사들은 중질유 중심의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당장 대체가 쉽지 않다. 또 가격 부담과 전체 원유의 69.1%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정부도 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고유가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 수급 불안이 발생할때 비축유를 방출해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울산·여수·거제·서산 등 전국 9개 비축기지에서 약 1억 배럴 수준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비축유만으로도 석유 수입 없이 약 120일을 버틸 수 있는 규모다.
다만 비축유를 사용할 경우 수출이 어려워져 정유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더라도 수출을 통해 일정 부분 수익을 방어하는 구조다. 그러나 비축유를 사용할 경우 수출이 제한된다.
최근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면서 국제 유가도 치솟고 있다. 공급 받은 정부 비축유를 다시 갚을 때 높은 가격에 원유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수요 부진, 낮은 정제마진이 겹치며 정유 4사 1조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정유사처럼 대규모 저장 시설을 통해 수개월치 원료를 비축해 두는 구조가 아니어서 수급난이 현실화할 경우 충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가동률을 낮추며 약 4주 가량의 재고를 확보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은 각 사들은 가동률을 평소 80% 수준에서 50% 수준까지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은 둘째치고 당장 공장을 돌릴 납사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석유화학 업계도 납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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