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7384.56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같은 날 VKOSPI는 60.07까지 뛰어 지난달 1일(61.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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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부에서도 과열 신호가 감지된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재지정 공시 건수는 총 82건으로, 직전 한 달간 51건보다 31건 늘었다. 투자경고종목은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거나 거래가 과열된 종목에 지정된다. 지수 상승 과정에서 개별 종목 단위의 단기 과열 신호가 이전보다 자주 나타났다는 의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이익 개선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IT 하드웨어와 기계, 건설, 조선 등은 이익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움직인 영역”이라며 “리스크 프리미엄 완화로 오른 업종은 할인갭이 다시 끈적해지는 구간에서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보다 기대감이 앞선 업종은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의 추격 매수까지 겹치면 수급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증시 상승 국면에선 개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받치는 역할을 하지만, 시장 분위기에 따른 쏠림 매매가 강해질 경우 조정 국면에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레버리지를 동반한 추격 매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는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선 상승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 실적 개선과 수출 회복 등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금리와 밸류에이션 부담, 지정학적 변수, 수급 과열이 맞물릴 경우 고점권에서 지수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된 3월과 4월 경제지표, 특히 심리지표 결과에 따른 증시 등락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가 0 수준에서 급반등하며 단기 위험회피 신호로 전환했고, 글로벌 증시도 중요 저항대에서 단기 과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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