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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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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星별우주

  • 우주강국도 로켓 개발 실패 겪어..누리호 성공할까[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위성을 지구 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입니다. 전 세계에서 스스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를 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다만 날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데요, 발사 전날 우주센터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원안대로 당일 발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비가 계속 내린다면 작업 환경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길이 미끄러워 로켓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누리호는 1~3단을 총조립하고, 결함 점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기술적인 상황과 기상 조건, 우주환경 영향 등을 검토해 로켓을 발사대로 이송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강국들도 발사 과정서 어려움 겪어로켓 개발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전통적인 우주강국들도 발사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쉽지 않습니다. 유럽의 유로파1은 1961년부터 개발됐지만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고 1971년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미국의 민간 개발 발사체(Percheron)나 러시아가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한 발사체(N-1)도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며 사업이 종료됐습니다. 발사체 실패 원인으로는 고체 모터 개발 실패, 관성 항법장치 개발 실패, 산화제 탱크 가압시스템 개발 실패 등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재활용 로켓 기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도 험난한 과정을 극복한 기업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지구저궤도에 180kg 위성을 투입하기 위한 발사체를 개발했지만, 추진시스템 문제 등으로 3차 발사까지 모두 실패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나로호 발사에서 페어링 미분리, 폭발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 스스로 만든 누리호도 작년 발사에서 3단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원인을 파악해 이번 발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현재까지 기술적인 문제가 없지만 이처럼 로켓은 개발이 끝나도 발사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항우연을 비롯한 누리호 관련 기관,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발사는 항상 긴장되는 작업이지만 여러 번 조립하고 발사를 수행하면서 연구진들이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조립과정이나 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로켓 발사에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강민구 기자 2022.06.1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위성을 지구 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입니다. 전 세계에서 스스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를 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다만 날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데요, 발사 전날 우주센터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원안대로 당일 발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비가 계속 내린다면 작업 환경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길이 미끄러워 로켓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누리호는 1~3단을 총조립하고, 결함 점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기술적인 상황과 기상 조건, 우주환경 영향 등을 검토해 로켓을 발사대로 이송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강국들도 발사 과정서 어려움 겪어로켓 개발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전통적인 우주강국들도 발사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쉽지 않습니다. 유럽의 유로파1은 1961년부터 개발됐지만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고 1971년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미국의 민간 개발 발사체(Percheron)나 러시아가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한 발사체(N-1)도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며 사업이 종료됐습니다. 발사체 실패 원인으로는 고체 모터 개발 실패, 관성 항법장치 개발 실패, 산화제 탱크 가압시스템 개발 실패 등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재활용 로켓 기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도 험난한 과정을 극복한 기업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지구저궤도에 180kg 위성을 투입하기 위한 발사체를 개발했지만, 추진시스템 문제 등으로 3차 발사까지 모두 실패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나로호 발사에서 페어링 미분리, 폭발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 스스로 만든 누리호도 작년 발사에서 3단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원인을 파악해 이번 발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현재까지 기술적인 문제가 없지만 이처럼 로켓은 개발이 끝나도 발사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항우연을 비롯한 누리호 관련 기관,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발사는 항상 긴장되는 작업이지만 여러 번 조립하고 발사를 수행하면서 연구진들이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조립과정이나 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로켓 발사에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발사 한달 앞둔 누리호, 작년과 어떻게 다를까[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차 발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우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누리호는 다음 달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기술적 문제나 기상 악화 등 변수가 없다면 이날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이번에 발사될 누리호는 작년 10월 21일 발사된 누리호와 거의 같습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인 700km까지 도달시켰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중지됐기 때문에 일부 보완 작업이 이뤄져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지난 10월 발사이후 가동된 발사조사위원회는 누리호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이유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3단 엔진에 대한 일부 설계를 보완해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를 보강했습니다.3단 산화제탱크 형상(왼쪽)과 실물(오른쪽),(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썼던 것과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인 성능 검증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진짜 누리호 발사라고 할 수 있는 내년초에 이뤄질 3차 발사에서 1.5톤급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보다 규모가 작은 위성을 미리 탑재해 궤도에서 작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조선대, 서울대, KAIST, 연세대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됩니다.성능검증위성 형상.(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으로 누리호의 탑재 중량인 1.5톤 보다 작습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위성들은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가 스스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처음 탑재해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정부는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초 3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운용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강민구 기자 2022.05.1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차 발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우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누리호는 다음 달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기술적 문제나 기상 악화 등 변수가 없다면 이날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이번에 발사될 누리호는 작년 10월 21일 발사된 누리호와 거의 같습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인 700km까지 도달시켰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중지됐기 때문에 일부 보완 작업이 이뤄져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지난 10월 발사이후 가동된 발사조사위원회는 누리호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이유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3단 엔진에 대한 일부 설계를 보완해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를 보강했습니다.3단 산화제탱크 형상(왼쪽)과 실물(오른쪽),(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썼던 것과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인 성능 검증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진짜 누리호 발사라고 할 수 있는 내년초에 이뤄질 3차 발사에서 1.5톤급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보다 규모가 작은 위성을 미리 탑재해 궤도에서 작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조선대, 서울대, KAIST, 연세대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됩니다.성능검증위성 형상.(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으로 누리호의 탑재 중량인 1.5톤 보다 작습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위성들은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가 스스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처음 탑재해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정부는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초 3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운용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 브라질서 로켓 쏘고~초소형위성 올리고..진화하는 韓 스타트업[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만든 로켓과 인공위성이 우주로 올라가면 어떨까요? 우주 개발 사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로켓, 인공위성 기술력을 발판으로 관련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그 주인공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우주 시장을 개척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이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로켓에 브라질 탑재체 실어 발사이노스페이스는 액체 로켓과 고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독자개발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시험발사체를 브라질에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하이브리드 로켓은 고체상태의 연료와 액체상태의 산화제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합친 기술로 제작기간이 짧고 안전성·경제성을 갖췄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해 관련 시장에 도전할 계획입니다.최근에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를 발사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SISNAV는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와 관련 기관에 의해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으로 로켓의 비행 위치, 속도, 자세 등을 측정하는 항법장치입니다.연말에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 시험발사를 할때 이 탑재체를 실어 발사체와 탑재체 발사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와 상호 기술 발전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했고, 세계 소형위성 발사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나라스페이스, 100억원 투자 받아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에 이은 것으로 KDB산업은행, 하나벤처스, 코오롱글로텍이 새로 참여했습니다.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위성에서 얻은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원래 해상도의 약 3~4배 이상으로 높이는 초해상화를 통해 기존 초소형 인공위성의 한계를 넘는 고해상도 위성 촬영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내년 상반기에는 직접 만든 위성인 옵저버 1호를 우주로 올려 성능을 검증하고, 이에 앞서 이달 중 웹 기반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어스페이퍼’도 출시할 계획입니다.옵저버는 가로·세로 20cm, 높이 40cm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너비 1.5m 이상의 지구 속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초소형 인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중대형 인공위성 1대를 운용할 때보다 짧은 시간 간격으로 지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용은 아낄 수 있습니다.박재필 대표는 “5년 이내에 1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실시간 위성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지구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위성 개발자들의 단체 사진.(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강민구 기자 2022.05.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만든 로켓과 인공위성이 우주로 올라가면 어떨까요? 우주 개발 사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로켓, 인공위성 기술력을 발판으로 관련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그 주인공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우주 시장을 개척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이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로켓에 브라질 탑재체 실어 발사이노스페이스는 액체 로켓과 고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독자개발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시험발사체를 브라질에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하이브리드 로켓은 고체상태의 연료와 액체상태의 산화제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합친 기술로 제작기간이 짧고 안전성·경제성을 갖췄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해 관련 시장에 도전할 계획입니다.최근에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를 발사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SISNAV는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와 관련 기관에 의해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으로 로켓의 비행 위치, 속도, 자세 등을 측정하는 항법장치입니다.연말에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 시험발사를 할때 이 탑재체를 실어 발사체와 탑재체 발사 성과를 확인할 예정입니다.우리나라 스타트업이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와 상호 기술 발전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약속했고, 세계 소형위성 발사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나라스페이스, 100억원 투자 받아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에 이은 것으로 KDB산업은행, 하나벤처스, 코오롱글로텍이 새로 참여했습니다.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위성에서 얻은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원래 해상도의 약 3~4배 이상으로 높이는 초해상화를 통해 기존 초소형 인공위성의 한계를 넘는 고해상도 위성 촬영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내년 상반기에는 직접 만든 위성인 옵저버 1호를 우주로 올려 성능을 검증하고, 이에 앞서 이달 중 웹 기반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어스페이퍼’도 출시할 계획입니다.옵저버는 가로·세로 20cm, 높이 40cm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너비 1.5m 이상의 지구 속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초소형 인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중대형 인공위성 1대를 운용할 때보다 짧은 시간 간격으로 지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용은 아낄 수 있습니다.박재필 대표는 “5년 이내에 1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실시간 위성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지구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위성 개발자들의 단체 사진.(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 우주강국들은 어디에 항공우주청을 만들었을까[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항공우주 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같은 기관이 있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대전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쎄트렉아이 등 우주 기업 등이 있고, 세종 정부청사 등과 연계하기 쉽다는 점을 내세우며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치 지역 선정에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 독립 우주기관이 아니라는 점, 항공과 달리 연구개발이 중요한 우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대덕특구의 장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이처럼 반발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조직 형태로 경남 사천에 들어설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우주기구에 대한 지배구조(거버넌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디에 있을까요.주요 해외 우주청은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 수도권 인근 지역에 설립됐다.(자료=이미지투데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살펴보면 우주 선두국들은 주로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조직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독립 우주기관입니다. 러시아는 해체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기능과 로켓우주기업연합을 합병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이래 러시아 국영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총리실 산하나 우주전담 부처에 조직을 구성해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인도는 총리실 산하 우주부에 우주개발을 수행하는 우주청인 인도우주연구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총리실 산하 우주전략실에 우주청을 두고 있습니다.독립성 강화는 신흥국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처럼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브라질은 지난 1994년에 브라질우주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처럼 일부 국가들은 독립성 없이 부처 차원의 위상만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우주국은 혁신·과학기술부 산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우주국, 스페인 국가 항공우주기술연구소, 아르헨티나우주국은 각각 교육대학연구부, 국방부, 외교부에 보고합니다.항공우주청은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워싱턴 DC), 중국국가항천국(북경), 유럽우주국(파리), 러시아연방우주국(모스크바),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동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다만, 국방 등을 이유로 수도가 아닌 곳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우주국(텔아비브), 캐나다우주국(퀘벡), 독일우주청(쾰른), 인도우주연구기구(벵갈룰루)가 주요 사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우주국은 안보차원에서 가자 지구 북쪽의 팔마힘 공군기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 장소이면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도 이뤄지는 요충지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1200조원)로 급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우주 전문가는 “항공우주청 신설은 항공우주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라면서도 “정치적인 결정을 떠나 국익, 과학적 차원에서 바라보며 올바른 조직 구성 형태와 입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강민구 기자 2022.05.0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항공우주 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같은 기관이 있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대전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쎄트렉아이 등 우주 기업 등이 있고, 세종 정부청사 등과 연계하기 쉽다는 점을 내세우며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치 지역 선정에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 독립 우주기관이 아니라는 점, 항공과 달리 연구개발이 중요한 우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대덕특구의 장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이처럼 반발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조직 형태로 경남 사천에 들어설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우주기구에 대한 지배구조(거버넌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디에 있을까요.주요 해외 우주청은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 수도권 인근 지역에 설립됐다.(자료=이미지투데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살펴보면 우주 선두국들은 주로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조직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독립 우주기관입니다. 러시아는 해체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기능과 로켓우주기업연합을 합병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이래 러시아 국영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총리실 산하나 우주전담 부처에 조직을 구성해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인도는 총리실 산하 우주부에 우주개발을 수행하는 우주청인 인도우주연구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총리실 산하 우주전략실에 우주청을 두고 있습니다.독립성 강화는 신흥국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처럼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브라질은 지난 1994년에 브라질우주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처럼 일부 국가들은 독립성 없이 부처 차원의 위상만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우주국은 혁신·과학기술부 산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우주국, 스페인 국가 항공우주기술연구소, 아르헨티나우주국은 각각 교육대학연구부, 국방부, 외교부에 보고합니다.항공우주청은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워싱턴 DC), 중국국가항천국(북경), 유럽우주국(파리), 러시아연방우주국(모스크바),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동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다만, 국방 등을 이유로 수도가 아닌 곳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우주국(텔아비브), 캐나다우주국(퀘벡), 독일우주청(쾰른), 인도우주연구기구(벵갈룰루)가 주요 사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우주국은 안보차원에서 가자 지구 북쪽의 팔마힘 공군기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 장소이면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도 이뤄지는 요충지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1200조원)로 급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우주 전문가는 “항공우주청 신설은 항공우주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라면서도 “정치적인 결정을 떠나 국익, 과학적 차원에서 바라보며 올바른 조직 구성 형태와 입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 달 여행 로켓 탑승권이 무료?[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에 직접 갈 수는 없겠지만 내 이름을 보내거나 가상 탑승권을 받는다면 어떨까요?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여성 우주인과 유색 인종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말께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1호를 통해 발사체와 우주선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 앞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가상 탑승권을 발급해주고, 이름을 휴대용 보조장치에 실어 달에 보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가상 탑승권을 받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NAS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Send your name to Space with Artemis 1’이라고 쓰여있는 곳을 눌러 접속하면 됩니다. 이름, 성,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내 이름이 적힌 탑승권이 바로 발급됩니다.파란색 배경에 NASA와 아르테미스 미션 로고가 눈에 들어오고, 지구와 달을 오가는 심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권처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출발해 달궤도에 도착하고,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간다는 정보도 적혀있습니다.아르테미스 가상 탑승권.(사진=미국항공우주국)‘이름 태워 보내기’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NASA는 앞서 2019년에 화성 로버에 이름을 보내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이 작년에 우주 날씨의 비밀을 풀기 위한 나노위성 ‘도요샛’에 이벤트 선정자의 이름을 위성 표면에 레이저로 새기고, 응원 메시지는 SD 카드에 저장해 위성에 실어주는 이벤트를 했습니다.오는 8월 1일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 달궤도선의 이름을 짓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명칭 공모전도 열었습니다. 지난달 말에 마감된 공모전에는 6만 2000건이 접수돼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우주탐사 미션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우주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재미삼아 가상 탑승권을 발급해보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민구 기자 2022.03.1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에 직접 갈 수는 없겠지만 내 이름을 보내거나 가상 탑승권을 받는다면 어떨까요?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여성 우주인과 유색 인종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말께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1호를 통해 발사체와 우주선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 앞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가상 탑승권을 발급해주고, 이름을 휴대용 보조장치에 실어 달에 보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가상 탑승권을 받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NAS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Send your name to Space with Artemis 1’이라고 쓰여있는 곳을 눌러 접속하면 됩니다. 이름, 성,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내 이름이 적힌 탑승권이 바로 발급됩니다.파란색 배경에 NASA와 아르테미스 미션 로고가 눈에 들어오고, 지구와 달을 오가는 심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권처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출발해 달궤도에 도착하고,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간다는 정보도 적혀있습니다.아르테미스 가상 탑승권.(사진=미국항공우주국)‘이름 태워 보내기’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NASA는 앞서 2019년에 화성 로버에 이름을 보내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이 작년에 우주 날씨의 비밀을 풀기 위한 나노위성 ‘도요샛’에 이벤트 선정자의 이름을 위성 표면에 레이저로 새기고, 응원 메시지는 SD 카드에 저장해 위성에 실어주는 이벤트를 했습니다.오는 8월 1일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 달궤도선의 이름을 짓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명칭 공모전도 열었습니다. 지난달 말에 마감된 공모전에는 6만 2000건이 접수돼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우주탐사 미션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우주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재미삼아 가상 탑승권을 발급해보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에 대한 국민 인식은 어떨까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는 누리호부터 달궤도선 발사까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우주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들도 잇따라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 우주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해야 하고, 우주강국들의 우주전쟁 속 우리는 어떠한 우주 분야를 개척해야 할까요.국가우주정책센터에서 지난해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국민 인식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설문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은 우주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우주 분야가 국가 발전에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들 중 83.9%는 우주 개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10명 중 9명(95.%)은 평소 우주 분야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주가 산업 발전이나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부분이 압도적(45.2%)으로 높았고, 인류 지식확장에 기여(18.9%)가 뒤를 이었습니다.그렇다면 인공위성, 발사체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도 어느 분야 개발을 희망할까요.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우주정책으로는 지구관측 통신 항법 위성 등 위성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유인 달탐사나 달기지 건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래 우주 분야 중 중요성이 커질 분야로는 우주자원 채굴이 높았고, 우주관광이나 우주인터넷 위성도 10%를 넘는 응답자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국민이 자주 접한 위성 개발 분야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유인 달 탐사를 비롯해 달 궤도 우주정거장 구축, 우주자원 채굴 등 미래에 우주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분야도 미래에 중요한 우주정책 분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우주정책센터는 보고서 총평에서 “국민 다수가 우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민의 우주에 대한 인식 변화 추이를 분석하면서 국민 수요에 기반한 우주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국민 1000명이 응답한 시급한 우주정책 분야와 미래에 중요성이 커질 우주 분야.(자료=국가우주정책센터 보고서)
    강민구 기자 2022.02.2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는 누리호부터 달궤도선 발사까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우주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들도 잇따라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 우주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해야 하고, 우주강국들의 우주전쟁 속 우리는 어떠한 우주 분야를 개척해야 할까요.국가우주정책센터에서 지난해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국민 인식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설문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은 우주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우주 분야가 국가 발전에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들 중 83.9%는 우주 개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10명 중 9명(95.%)은 평소 우주 분야에 보통 이상의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주가 산업 발전이나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부분이 압도적(45.2%)으로 높았고, 인류 지식확장에 기여(18.9%)가 뒤를 이었습니다.그렇다면 인공위성, 발사체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서도 어느 분야 개발을 희망할까요.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우주정책으로는 지구관측 통신 항법 위성 등 위성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유인 달탐사나 달기지 건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래 우주 분야 중 중요성이 커질 분야로는 우주자원 채굴이 높았고, 우주관광이나 우주인터넷 위성도 10%를 넘는 응답자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국민이 자주 접한 위성 개발 분야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유인 달 탐사를 비롯해 달 궤도 우주정거장 구축, 우주자원 채굴 등 미래에 우주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분야도 미래에 중요한 우주정책 분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우주정책센터는 보고서 총평에서 “국민 다수가 우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민의 우주에 대한 인식 변화 추이를 분석하면서 국민 수요에 기반한 우주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국민 1000명이 응답한 시급한 우주정책 분야와 미래에 중요성이 커질 우주 분야.(자료=국가우주정책센터 보고서)
  • [강민구의 星별우주]'달·화성'에 보낼 초강력 로켓 공개한 머스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앞으로 발사 비용을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페이스X 우주기지에서 세계 최장 로켓인 ’스타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완전하고 신속한 재사용 발사 시스템 구축은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어 주는 열쇠”라면서 “2~3년 내 스타십 발사 비용을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습니다.슈퍼헤비 추진체에 스타십을 연결하는 모습.(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영상 갈무리)스페이스X는 이날 조립이 완료된 길이 120m 로켓을 공개했습니다. 69m 규모 추진체인 슈퍼헤비 추진체에 50m 로켓인 스타십을 연결한 형태입니다. 발사대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스타십이 올라간 뒤 로봇 팔이 스타십을 들어 부착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스타십 완전체는 지난 1960년대 달 착륙 임무에서 썼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새턴V 로켓 보다 9m 길고, 추진력도 강력합니다. 달 너머 행성에 가는데 로켓을 쓰기 위해 강력한 엔진도 추가로 장착되고, 우주 연료 충전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공개한 로켓에는 29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지만, 앞으로 33개 랩터 엔진을 실어 강력한 추력을 내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험중인 랩터2 엔진도 장착되면 현재 랩터 1엔진의 추력인 185톤 보다 강력한 230톤의 추력을 낼 수 있습니다.앞으로 인허가, 발사시험을 통해 추가로 성능을 검증한 뒤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연방항공국(FAA) 허가를 받아 스타십을 연내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시험 비행도 이뤄질 전망입니다.특히 2023년을 목표로 일본인 억만장자 유사쿠 마에자와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예술 프로젝트인 ‘디어문’과 NASA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화물, 인류를 보내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스타십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되면 궤도(우주) 접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했을 때 사람들은 말을 타고 있었고, 수만 대의 항공기가 전 세계로 비행할 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스타십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정확하게 미래를 상상하기나 응용사례를 설명하기 힘들지만, 혁신적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구 기자 2022.02.1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앞으로 발사 비용을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페이스X 우주기지에서 세계 최장 로켓인 ’스타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완전하고 신속한 재사용 발사 시스템 구축은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어 주는 열쇠”라면서 “2~3년 내 스타십 발사 비용을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습니다.슈퍼헤비 추진체에 스타십을 연결하는 모습.(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영상 갈무리)스페이스X는 이날 조립이 완료된 길이 120m 로켓을 공개했습니다. 69m 규모 추진체인 슈퍼헤비 추진체에 50m 로켓인 스타십을 연결한 형태입니다. 발사대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스타십이 올라간 뒤 로봇 팔이 스타십을 들어 부착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스타십 완전체는 지난 1960년대 달 착륙 임무에서 썼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새턴V 로켓 보다 9m 길고, 추진력도 강력합니다. 달 너머 행성에 가는데 로켓을 쓰기 위해 강력한 엔진도 추가로 장착되고, 우주 연료 충전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공개한 로켓에는 29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되어 있지만, 앞으로 33개 랩터 엔진을 실어 강력한 추력을 내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험중인 랩터2 엔진도 장착되면 현재 랩터 1엔진의 추력인 185톤 보다 강력한 230톤의 추력을 낼 수 있습니다.앞으로 인허가, 발사시험을 통해 추가로 성능을 검증한 뒤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연방항공국(FAA) 허가를 받아 스타십을 연내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시험 비행도 이뤄질 전망입니다.특히 2023년을 목표로 일본인 억만장자 유사쿠 마에자와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예술 프로젝트인 ‘디어문’과 NASA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화물, 인류를 보내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스타십 시스템이 완전히 개발되면 궤도(우주) 접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했을 때 사람들은 말을 타고 있었고, 수만 대의 항공기가 전 세계로 비행할 줄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스타십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정확하게 미래를 상상하기나 응용사례를 설명하기 힘들지만, 혁신적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 '허블 성능 100배'..우주 비밀 엿볼 12조짜리 망원경[강민구의 星별우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웹, 웰컴 홈~”.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를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지난 25일 지구로부터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도착하자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같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빌 넬슨 국장은 “망원경의 안전한 도착을 확인하기까지 열심히 일한 팀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우주망원경이 여름에 보여줄 첫 관측 대상이 기대가 되며, 우주의 비밀을 푸는데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작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돼 한 달만에 최종 목적지에 안착했습니다. 테니스장 만한 차양막을 성공적으로 펼친 우주망원경은 이전 우주망원경들이 찾지 못했던 우주 초기의 천체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가시광선 영역대의 파장을 감지한 것과 달리 적외선 영역대를 관측해 새로운 천체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차양막을 펼쳐 비행하는 장면.(자료=미국항공우주국 트위터 갈무리)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 보다 100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망원경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하나의 큰 거울로 구성된 것과 달리 18개의 작은 거울이 마치 벌집처럼 연결돼 큰 거울을 만든 형태입니다.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20여년의 세월동안의 제작 과정에서의 예산 삭감 등 어려움을 딛고 결실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지자도 많은 반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비판론자들을 이겨내고 비전을 현실로 이뤄낸 결실이기도 합니다.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만 약 25년, 12조원에 가까운 비용도 들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이 하나의 팀으로 힘을 모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습니다.이 망원경은 바로 천체를 관측하지 않고 시운전 등을 거쳐 반년뒤부터 별, 은하, 외계행성 관측 자료를 수집해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했던 빅뱅 이후 별과 은하 등의 비밀을 풀 열쇠를 찾을 예정입니다.빌 옥스 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프로젝트 매니저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지난 한달 동안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임무 성공을 위해 최대 수십년까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거울 정렬, 기기 활성화, 시운전 등을 거쳐 놀라운 발견을 하기 위한 직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구 기자 2022.01.2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웹, 웰컴 홈~”.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이를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지난 25일 지구로부터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도착하자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같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빌 넬슨 국장은 “망원경의 안전한 도착을 확인하기까지 열심히 일한 팀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우주망원경이 여름에 보여줄 첫 관측 대상이 기대가 되며, 우주의 비밀을 푸는데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작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돼 한 달만에 최종 목적지에 안착했습니다. 테니스장 만한 차양막을 성공적으로 펼친 우주망원경은 이전 우주망원경들이 찾지 못했던 우주 초기의 천체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가시광선 영역대의 파장을 감지한 것과 달리 적외선 영역대를 관측해 새로운 천체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차양막을 펼쳐 비행하는 장면.(자료=미국항공우주국 트위터 갈무리)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 보다 100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망원경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하나의 큰 거울로 구성된 것과 달리 18개의 작은 거울이 마치 벌집처럼 연결돼 큰 거울을 만든 형태입니다.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20여년의 세월동안의 제작 과정에서의 예산 삭감 등 어려움을 딛고 결실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지자도 많은 반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비판론자들을 이겨내고 비전을 현실로 이뤄낸 결실이기도 합니다.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만 약 25년, 12조원에 가까운 비용도 들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이 하나의 팀으로 힘을 모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습니다.이 망원경은 바로 천체를 관측하지 않고 시운전 등을 거쳐 반년뒤부터 별, 은하, 외계행성 관측 자료를 수집해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했던 빅뱅 이후 별과 은하 등의 비밀을 풀 열쇠를 찾을 예정입니다.빌 옥스 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프로젝트 매니저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지난 한달 동안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임무 성공을 위해 최대 수십년까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거울 정렬, 기기 활성화, 시운전 등을 거쳐 놀라운 발견을 하기 위한 직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빵'·'마법의 비닐봉지'..미래 바꿀 우주식품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의 우주비행사들은 음식을 어떻게 먹게 될까요? 영화 ‘마션’의 주인공처럼 화성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게 될까요? 아니면 신소재로 만든 보존 용기에 음식을 넣어 먹게 될까요?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이 최대 최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심우주 식품 경연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지구에서는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버터, 채소, 양념, 빵, 햄 등의 재료를 재배하고, 보존해서 포장까지 유통의 모든 과정이 빠르게 이뤄집니다. 신선한 원재료를 받아 빠르게 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달, 화성에서 인류가 오랜 임무를 수행하며 머물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구에서 모든 원재료를 가져갈 수도 없고, 현지에서 최소한의 자원을 이용해 최소한의 쓰레기만 남기면서 영양가를 갖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이번 대회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기술이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전 세계인들의 자리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현재 1단계 대회가 끝난 가운데 미국, 캐나다 팀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독일,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국적의 팀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가스발효에 의한 단백질 생산, 인공 광합성, 인공조명, 퇴비화 솔루션, 마이크로 캡슐화, 3D 프린팅 기술 등을 이용한 식품 생산 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특히 미국 팀들은 다기능 비닐봉지에 넣어 빵을 저장하고 구울 수 있는 ‘우주빵’, 물과 배양육을 분말 형태의 식품으로 만든 뒤 밀폐된 용기에 저장해 5년 이상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범용 식품 가공기’, 미세 채소와 버섯을 만드는 ‘모듈식 생물 재생 시스템’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앞으로 해당 팀들은 2단계 대회에 참가해 시제품을 구축하고, 심사용 식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각종 과학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식품을 선보여 미래 우주에서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들 혁신적인 식품은 무엇이 선정될지 기대가 됩니다.짐 로이터 NASA 우주기술임무부국장은 “우주 탐사의 제약 속에 오랜 기간 우주비행사에게 음식을 주려면 혁신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며 “식품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 미래 탐험가들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심우주 식품 경연 대회.(자료=미국항공우주국)
    강민구 기자 2022.01.2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의 우주비행사들은 음식을 어떻게 먹게 될까요? 영화 ‘마션’의 주인공처럼 화성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게 될까요? 아니면 신소재로 만든 보존 용기에 음식을 넣어 먹게 될까요?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캐나다우주국이 최대 최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심우주 식품 경연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지구에서는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버터, 채소, 양념, 빵, 햄 등의 재료를 재배하고, 보존해서 포장까지 유통의 모든 과정이 빠르게 이뤄집니다. 신선한 원재료를 받아 빠르게 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달, 화성에서 인류가 오랜 임무를 수행하며 머물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구에서 모든 원재료를 가져갈 수도 없고, 현지에서 최소한의 자원을 이용해 최소한의 쓰레기만 남기면서 영양가를 갖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이번 대회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기술이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전 세계인들의 자리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현재 1단계 대회가 끝난 가운데 미국, 캐나다 팀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독일,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국적의 팀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가스발효에 의한 단백질 생산, 인공 광합성, 인공조명, 퇴비화 솔루션, 마이크로 캡슐화, 3D 프린팅 기술 등을 이용한 식품 생산 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특히 미국 팀들은 다기능 비닐봉지에 넣어 빵을 저장하고 구울 수 있는 ‘우주빵’, 물과 배양육을 분말 형태의 식품으로 만든 뒤 밀폐된 용기에 저장해 5년 이상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범용 식품 가공기’, 미세 채소와 버섯을 만드는 ‘모듈식 생물 재생 시스템’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앞으로 해당 팀들은 2단계 대회에 참가해 시제품을 구축하고, 심사용 식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각종 과학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식품을 선보여 미래 우주에서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들 혁신적인 식품은 무엇이 선정될지 기대가 됩니다.짐 로이터 NASA 우주기술임무부국장은 “우주 탐사의 제약 속에 오랜 기간 우주비행사에게 음식을 주려면 혁신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며 “식품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 미래 탐험가들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심우주 식품 경연 대회.(자료=미국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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