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 원칙적 합의”

악시오스 보도, 26일 합의 승인 예상
  • 등록 2024-11-26 오전 5:32:53

    수정 2024-11-26 오전 6:19:4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일부 관료들과 회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26일에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휴전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그는 “우리는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 때까지 뭔가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어떤 합의든 단어나 표현이 아니라 두 가지 주요 요점을 집행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첫 번째는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것이고, 두 번째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재무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은 양측이 60일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휴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즈볼라군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남부에서 빠져나가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주도의 감시위원회 활동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전쟁이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돕겠다”며 그해 10월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충분히 제압했다고 판단한 올해 9월 ‘삐삐 테러’를 필두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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