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한 사실 없다…두고 봐야죠” 지드래곤, 경찰 출석

  • 등록 2023-11-06 오후 2:19:12

    수정 2023-11-06 오후 2:34:24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앞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권씨는 6일 오후 1시 23분께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임시 사무실이 위치한 인천 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씨는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입을 열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물음에는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지금 사실 긴말하는 거보단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는 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느냐”고 묻자 “두고 봐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마약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 탈색, 염색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 적 없다”고 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끝으로 “팬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한 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씨를 통해 권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구속하고 배우 이선균(48)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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