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연속 하락..나스닥 2개월래 최저

기술·바이오주 급락..페이스북 5% 가까이 하락
"美고용보고서, 개선되긴 했지만 예상보단 낮아"
  • 등록 2014-04-05 오전 5:51:18

    수정 2014-04-05 오전 5:51:18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와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1만6412.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 하락한 1865.09,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하락한 4127.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9만2000명 증가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EMC와 시스코 시스템 등 기술주 급락세가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美 3월 취업자 수 19만2000명 증가..실업률 6.7%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1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6.7%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월가 예상치인 20만명과 6.6%에는 못미쳤지만 점차 겨울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월과 2월 취업자 수도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상향 조정됐다. 1월은 당초 12만9000명에서 14만4000명으로, 2월은 17만5000명에서 19만7000명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1~3월 평균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7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인 19만4000명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전문직종이 5만7000명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와 레스토랑 업종이 3만명, 의료 관련 업종이 1만9000명을 채용했으며 건설업종도 1만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종에서는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제활동 참여율은 63%에서 63.2%로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2월 34.3시간에서 34.5시간으로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은 24.30달러로 1센트 감소했다.

바이오·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개월래 최저

EMC와 시스코 시스템즈는 각각 1.7%와 1.6% 하락하는 등 S&P500 지수 내 기술주는 2.1%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4.6% 급락했으며 애플은 1.3% 내렸다. 테슬라 자동차와 판도라미디어도 각각 5.9%와 4.9%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 바이오 지수는 3.8% 하락했다.

최근 수주간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바이오 종목은 약세가 이어져왔다. 트레이더들은 헤지펀드 같은 단기 투자자들에 의한 강세 베팅이 해제되면서 최근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J.T.캐시바우도 스턴, 애지 앤 리치 부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매도량이 늘었다”며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진정한 매도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값 상승..“美경제 전망 불확실”

3월 고용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성장이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하더라도 가속화될 것이란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연준은 그동안 고용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26%를 기록하며 상승 랠리를 펼쳤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 오른 온스당 1303.5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0.8% 상승한 배럴당 101.14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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