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권순우, 조코비치 상대 한 세트 뺏으며 선전...1-3 석패

  • 등록 2022-06-28 오전 12:59:57

    수정 2022-06-28 오전 1:00:49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노바크 조코비치와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을 마친 뒤 노바크 조코비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세계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권순우는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약 642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와 2시간 27분에 아르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이날 패배로 2년 연속 윔블던 단식 1회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아울러 조코비치와 통산 상대전적은 2전 2패가 됐다.

하지만 권순우는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대등한 싸움을 펼치면서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현지 관중들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최선을 다한 권순우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윔블던 통산 7번째 우승 및 대회 2연패,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권순우의 저항에 고전한 끝에 1회전을 힘겹게 넘어섰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조코비치는 올해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호주오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주최측으로부터 대회 참가가 불허됐고 프랑스오픈에선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게 패해 4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권순우를 이긴 조코비치는 카밀 마이크르자크(91위·폴란드)-코키나키스(79위·코키나키스)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조코비치의 발목을 잡았다.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무난히 따낸데 이어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게임포인트 3-3 동점에서 조코비치에게 잇따라 3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역시 조코비치의 2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을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면서 4-1까지 앞섰다. 결국 2세트를 6-3으로 이기면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는데 성공했다.

몰렸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듀스를 만들더니 서브 에이스로 게임 포인트를 지켜내 4-1로 앞서나갔다.

자신감이 올라간 권순우는 3세트 들어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몰아붙였다. 과감한 서브 앤 발리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 권순우의 득점이 나올때마다 조코비치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갔다.

권순우는 자신의 4번째 서브 게임에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조코비치가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결국 권순우는 3세트를 3-6으로 내주고 말았다,

4세트 역시 조코비치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조코비치는 권순우의 3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권순우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잡지 못하면서 4세트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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