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멀티골' 한국 여자축구, 베트남 꺾고 아시안컵 산뜻한 출발

  • 등록 2022-01-22 오전 8:43:43

    수정 2022-01-22 오전 9:01:08

21일 오후(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 이날 멀티골을 성공시킨 지소연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3-0으로 눌렀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이 결승 골 포함, 2골을 책임지며 숭리를 견인했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소 5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한수원)과 조미진(고려대)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손화연,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가 공격을 책임지고, 이금민(브라이턴), 지소연, 조소현(토트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추효주(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 임선주, 장슬기가 수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지켰다.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초반부터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결국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로부터 공을 뺏은 뒤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지소연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을 제치고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던 지소연은 이 골로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60골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7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최유리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쩐 티 프엉 타오가 처리하려다 그만 자기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8분 장슬기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후반 30분 손화연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도 빛났다.

하지만 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성공시켰다. 지소연의 A매치 득점 기록은 61골로 늘었다.

한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이후 27일엔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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