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BTS, 美AMA 수상…1년만에 월드컵도 '접수'[그해 오늘]

100% 팬 투표로 수상자 정하는 美AMA상 아시아 최초 수상
세계 최대 미국 음악시장에서 아시안 아티스트의 역량 입증
지난 21일 BTS 정국, 카타르 월드컵 단독무대 서기도
  • 등록 2022-11-22 오전 12:03:00

    수정 2022-11-22 오전 12:03: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해 11월22일 낭보가 날아들었다. 물 건너 미국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최고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른 것이다. 1974년 AMA가 생긴 이래 첫 번째 아시아 가수의 수상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제4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고 감격해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7년 BTS는 이 시상식에서 ‘DNA’를 부르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4년만에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쾌거를 거뒀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분류된다.

의미하는 바가 컸다. AMA는 판매량, 방송 횟수 등 대중성을 기준으로 상을 준다. 2006년부터 투표를 반영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이마저도 팬 투표 100%로 수상자를 뽑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수로 BTS가 호명된 것이다.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부터 아시아 가수 최초였으니, 그간 서구 시장에서의 아시안 아티스트들의 입지가 짐작된다. 백인·흑인이 아닌 아티스트도 세계 최대 음악 시장 미국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던진 셈이다.

‘올해의 아티스트’의 경우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등 쟁쟁한 뮤지션과 경합을 벌였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전 3개년 동안 ‘올해의 아티스트’ 자리를 내주지 않은 강자였다.

BTS는 이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팝송’과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상도 받으면서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BTS는 ‘버터’(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10주간 1위에 올랐고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도 각각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성취가 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러머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1년여가 지난 현 시점에도 BTS의 영향력은 진행형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BTS 멤버 정국이 대회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건 정국이 처음이다.

AMA의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에도 BTS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가 남은 숙제다. 내년 2월5일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TS는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 3년 연속 후보 지명이라는 쾌거를 거뒀지만 첫 수상은 아직 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더욱이 BTS는 오는 12월 맏형 진의 입대가 예고돼 있어 한동안은 완전체 활동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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