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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시초가보다 370원(3.18%) 상승한 1만1990원에 마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보인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355원(3.31%) 상승한 1만1085원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투운용·NH아문디운용의 상품을 각각 25억원, 12억4000만원 사들였다.
새 정부는 국내 원전 생태계 복구와 원전 최강국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2025년까지 약 4조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지원과 1조원 이상의 일감 추가 발주 계획, 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원자력 수출 논의에도 나섰다.
또 탄소 배출 제로와 관련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전 산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중장기 성장이 점쳐지는 요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서 원자력 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NH아문디운용은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원자력 지수를 추종한다. 원자력 관련 스코어가 높은 기업을 산정하고,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했다. 해당 ETF의 한 종목당 캡(CAP)은 15%로, 한투운용(10%) 대비 크다. 이에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두 ETF 간 동일한 투자 종목은 17개다.
원자력 테마도 최근 증시 변동성을 피해 가긴 어려울 전망이지만,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원자력 발전에서의 게임체인저인 소형원자로 기술(SMR) 관련 프로토타입이 개발되는 거의 초기 단계”라며 “이를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나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기업의 원자력 외 사업 비중에 따른 영향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이들 관련 종목들이 원자력 사업만 있는 기업들이 아닌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원자력 외 분야에서 예로 향후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 등 주가 가격 변동의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은 사전에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