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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난줄 알았던 코로나…재유행 언제 오나요?[궁즉답]

감염 '자연면역' 6개월…7월부터 순차적 감소 예상
24일 이어 26일 확진자 전주 같은요일보다 3% 늘어
정부, 이동량·실내 밀집도 증가 등 여름 재유행 예상
새 변이 없다면 재유행 정점, 최대 日4만~6만명 예측
전문가 "연내 재유행 확실…백신 접종이 정점 변수"
  • 등록 2022-06-27 오전 4:48:01

    수정 2022-06-27 오전 4:48:01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국민이 전체 3명 중 1명이 넘고, 백신이나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으로 획득한 항체양성률도 95%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을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시기는 언제쯤인지 알려주세요.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한데 이어, 다음달 11일부터 1인당 10만원(2인 이상 15만원)씩 지급하던 확진자 생활지원비와 중소기업 대상 유급휴가비(하루 4만 5000원) 등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지원비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유급휴가비는 30인 미만 중소기업 종사자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재유행에 앞서 재정 여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단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주간 일(日)평균 확진자는 6월 4주(19~25일) 7057명으로 전주(7491명) 대비 5.8% 줄며, 정점이던 3월 3주 이후 1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선 이유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에어컨 가동 등 실내 밀집도 증가 △정점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6월 13~19일과 6월 20~26일 요일별 확진자 비교. 24일 이후 전주 대비 확진자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4주 들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났고, 24일(금요일)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0.4%(32명)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또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46명으로 전주 일요일인 19일보다 3%(180명) 늘며 증가폭은 더 커졌습니다.

정부는 감소 흐름을 이어가던 확진자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며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를 면역 효과 저하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항체형성률은 상당히 높지만 예방접종을 했던 기간이 점차 지나고 있어 면역효과가 저하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실제 재감염 사례 자체의 비중도 약간씩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행이 감소되고 있지만 감소 속도의 둔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하며 더 이상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으로 갈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는 8주,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은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백신 접종의 경우 지난 3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잠정 중단 이후 3차 접종자가 급감, 더 이상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1월 3주(16~22일) 우세종화 된 이후 자연면역을 획득한 완치자들도 7월부터는 순차적으로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이 감소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도 연내 재유행은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는 없어지기는 글렀고, 올해 안에 (재유행은) 무조건 온다”며 “더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중요하고, 공중보건 분야는 약간 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7~8월이 지나면 환자 수는 서서히 늘어나고 격리 의무가 유지되고 있어 11~12월 정점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하위변이가 들어오면 확산 속도는 빨라질 수 있고, 새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하는 전략이 있어야 확산이 느려지고 증가 폭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유행의 정점 규모는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3월 17일 하루 60만명을 넘겼던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유지되면 7월 말 하루 9000명, 8월말 1만 7000명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앞서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분석’을 통해 재유행 시 확진자 정점을 최대 4만~6만명 정도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질병청이 이달 중순 내놓은 격리 의무 시나리오별 6~8월말 확진자 예측치. (자료=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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