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계춘할망' 이후 화장품 NO…배우는 몸으로 하는 노동"

  • 등록 2022-05-16 오전 7:04:24

    수정 2022-05-16 오전 7:04:24

(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뜻밖의 여정’ 배우 윤여정이 연기를 ‘온몸으로 하는 노동’이라고 표현하며 연기관을 밝혔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tvN 새 예능 ‘뜻밖의 여정’에서는 미국 켈리 클락슨 쇼를 참석하기 위해 헤어 및 메이크업을 받는 윤여정의 모습과 그의 운전사로 전락(?)한 매니저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여정이 켈리 클락슨 쇼를 위해 숙소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여정은 누군가에게 메이크업을 받는 대신, 스스로 화장을 마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비비밖에 못 바른다. 알코올이 든 화장품은 못 쓴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윤여정은 그 이유로 영화 ‘계춘할망’ 촬영할 당시를 꼽았다. 그는 “당시 제주도 땡볕에서 분장을 심하게 했다. 그때부터 알레르기가 생겼다”며 “배우는 한 작품 할 때마다 몸이 잘못 된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캐서린 헵번 자서전 읽었는데, (그의) 고관절은 ‘더 아프리칸 퀸’ 찍다가 말에서 떨어져서 나가 그런거라더라”며 “배우가 예술가가 아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인데, 감정까지 넣어서 해야 하는 노동이다. 아주 극한직업이야”라고 표현했다. 그 시각, 윤여정의 매니저로 분한 이서진과 나영석 피디는 차를 빌리러 이동했다.

나영석 피디는 “차가 중요하다. 이서진 매니저의 남아있는 기능이 운전 기능뿐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를 빌린 이들에게 남은 역할은 윤여정을 위한 음식 포장과 배달 뿐이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기간에 매일 배달시켜 먹은 밀면이 있다”며 코리아타운에서 파는 밀면을 원했고, 이서진과 나영석 피디는 그곳을 찾았다. 나영석 피디는 “지금 보시는 분들은 여기가 LA인지 한국인지 (모르시겠다)”라며 카메라에 풍경을 담았고 이서진은 밀면집에 들어가 “한국인데? 한국 드라마 나오고?”라며 감탄했다.

곧 음식을 먹은 나영석 피디는 “밀면은 LA네”라고 감탄했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는 나영석 피디의 말에 이서진은 “숙소를 이쪽으로 잡지 그랬냐”고 타박했고, 나영석 피디는 “그럼 그림이 한국이랑 똑같잖아”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이들이 포장해온 밀면과 깍두기를 먹은 윤여정은 친구의 전화도 끊을 정도로 만족했다. 나영석 피디는 깍두기가 맛있다는 윤여정의 말에 “매니저들이 만원어치 추가로 사왔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서진과 나 PD, 카메라 감독은 켈리 클락슨 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향했지만, 나영석 피디는 명단에서 누락돼 방송국에 출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윤여정의 미국 매니저 앤드류의 도움으로 나영석 피디 역시 명단에 있다는 걸 겨우 확인함으로써 모두 방송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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