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이미 트럼프 제쳤다…대선 여론조사 우위

디샌티스, 각종 여론조사서 트럼프 제쳐
''트럼프 책임론''에 1위 차기 주자 급부상
트럼프 출마 선언하며 독설 날릴지 주목
  • 등록 2022-11-16 오전 4:40:25

    수정 2022-11-16 오전 4:40:2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라이징 스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제치면서다. 이번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책임론에 휩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원톱’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현지시간) 텍사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텍사스 공화당과 여론조사업체 CWS 리서치가 지난 12~13일 텍사스주 유권자 10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차기 공화당 대선 경선에 대한 지지율을 43%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2%에 그쳤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1%) 등이 뒤를 이었다.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AFP 제공)


‘대선 경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꼽았다. 텍사스주는 보수의 심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대선 선거인단 수는 38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앞서 야후뉴스와 유고브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역시 비슷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32%)보다 10%포인트 앞섰다. 두 여론조사는 이번 중간선거 이후 실시됐다.

이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11·8 중간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한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는 여유있게 이기며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이번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예상 밖 패배했고, 하원 선거에서 간신히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격전지인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의 상원 선거에 ‘트럼프 키즈’들이 출동했음에도 진 것이 주요 패인으로 받아들여지는 기류다.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선거에서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승기를 굳혔고, 당선 확정 직후 CNN은 “그의 정치적인 미래의 초점은 오는 2024년(대선)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작 그는 출마 여부를 함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미 디샌티스 주지사를 대선 레이스의 최선봉에 세운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떠오르는 스타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계속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여론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 쏟아졌다는 점도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 자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향해 ‘독설’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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