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테슬라, GM, 포드 등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 등록 2023-04-18 오전 4:28:14

    수정 2023-04-18 오전 4:28:1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대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모델 Y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에퀴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포드 E-트랜짓,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등 16개라고 발표했다. 모두 미국 브랜드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배터리 요건까지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급감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물론이고 독일과 일본 브랜드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

(사진=AFP 제공)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세부 지침을 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 혹은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라고 해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요건에서 걸리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대차의 GV70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는 탓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당초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 등 일부 전기차 역시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의 배터리를 중국산에서 북미산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정된 IRA를 위한 추가 대책까지 내놓았다. 특히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마일(약 6억437만㎞)까지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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